새해 시작하면서 본 영화 잡담

새해 시작하면서 본 영화들 잡담


1. 밀레니엄

소설을 안보고 읽었는데 여주의 과거나 후반에 범인을 밝히는 부분같은게 잘 이해 안되는 건 있었지만 다른 리뷰를 보니 소설을 압축하다보니
이해가 안되는거 같더라고. 이건 소설한번 읽어봐야 할듯하고
한줄로 요약하면 언니 날 가져요 :Q 중2한 캐릭터는 이제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진정으로 간지터지는 중2를 못봐서 그랬던거구나!!!
리스페트 역을 두고 헐리우드의 20대 이름있는 여배우들이 전부 달려들었다고 하는데 (그들이 과연 소화할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고;;)
과연 그럴한만 캐릭터였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처럼 보이긴 했지만 영화속에선 미카엘이 수;;
2편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왔으면 좋겠다. 이 캐스팅은 반드시 그대로 가고 ㅋㅋ


2.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잘만든 가족영화. 설마 이거 보러가는데 가족영화인거 모르고 보러갈 사람은 없겠지???
어디까지가 실화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부하고 뻔한 주제를 재밌게 만드는것이 가장 어려운 일인데 그 적정선을 잘했고
동물을 참 예쁘게 찍어서 동물보는 맛으로 봐서 좋았음.  두번 볼 생각은 없지만 남이 보겠다면 추천할 수는 있음


3. 장화신은 고양이

고양이 천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보면서 이생각만 했음. 의외로 악당계란과의 스토리가 길어서 이것때문에 재미없다는 반응이 나올수 있지만
아무튼 고양이발은 너무너무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혀도!! 고양이 꼬리도!!!
밀레니엄에서는 나비가 죽어서 ㅠㅠㅠㅠㅠㅠ(스포) 슬펐다고


4. 댄싱 퀸

난 이영화를 정말 1%도 기대를 안하고 보러갔다. 부모님과 같이 볼만한게 이거뿐이라서
주인공도 별로 안좋아하고 주제도 진부하고 제작사도 7광구제작사고 포스터도 구려서!!!!
의외로 평중에 괜찮다는 평은 좀 있긴 했지만 기대치를 낮추고 갔는데
너무너무 재밌어!!!!!!!! 부모님도 만족했지만 내가 더 재밌게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년부부가 자기의 꿈을 도로 찾아간다는 주제인데 코메디이다보니 지역드립과 아줌마드립이 나오긴 했지만
보는사람 기분 안상하는, 비하없이 재밌는 유머였고 마지막부분에 신파가 약간 나오지만 크게 오그라들지 않고 적정선에서 멈췄다.
과속스캔들이나 써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영화자체는 그보단 좀 못미치지만 대신 배우의 연기가 정말 찰지더라;;
안좋아하는 배우지만 황정민과 엄정화 진짜 연기는 잘한다. ;;
그리고 생각외로 연예계와 정치계 패러디도 많았다.
제작자는 정치랑 상관없다고 강조하지만 황정민캐릭을 보면 돌아가신 노무현대통령이 생각나는게 있어서 ㅠㅠㅠㅠㅠ
아무튼 나처럼 포스터나 배우보고 안 볼 생각을 했다면 보는걸 고려해봐도 좋을 듯 ㅋㅋㅋㅋㅋ


5. 명장관우

연휴에 티비에서 해주길래 봤는데 삼국지에 관심없지만 재밌게 봤다.
조조에게 포로로 잡힌 관우가 형수(유비의 부인)를 데리고 길을 막는 조조의 부하를 한명 한명 처치하면서 유비에게 간다는 삼국지
한 부분을 영화로 한건데, (삼국지 안봤어도 이부분은 어린이만화 삼국지에서 정치패러디가 많이되어서....)
원작을 모르지만 관우와 형수의 럽라는 영화에서 지어낸거인걸 딱 봐도 알겠더군
그만큼 진짜 배우간 케미가 없다는거 ㅋㅋㅋㅋㅋ 여주없으면 조조와 관우 호모물로 보일까봐 억지로 럽라를 넣은거같다 ㅋㅋㅋ
처음엔 조조역의 배우가 외모가 너무 아저씨라 실망했지만 (이건 관우도 마찬가지) 점점 보다보니 외모가 안보여;;;;;
진짜 케미란건 외모랑 크게 상관이 없는 것인가봐 ㅋㅋㅋㅋ

도대체 관우는 저런 조조를 두고 왜 무능한 유비에게 가는건가?? 의문이였는데 과거회상 장면에서 유비가 딱 한컷 나오는데
바로 이해가 갔다.
유비가 잘생겼어 ;;;;;;;; 역시 중요한건 얼굴이야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y 나생 | 2012/01/27 23:07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0)
최근 읽은 책 감상

0시를 향하여 / 백주의 악마 / 장례식을 마치고 - 애거서 크리스티

크리스티여사의 유명한 작품들은 다 읽었고 덜 유명한 작품들을 하나하나씩 손대고 있는데
(올해안에 다 읽기가 목표인데 과연;;;) 안 유명한 작품들도 다 재밌다. 역시 존잘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맞추는 방법이 가장 범인이 아닐거 같은 사람을 찍으면 범인이다.가 공식인데
이 공식을 처음 만든사람이 크리스티 여사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내가 다른 추리소설에서 저 방식으로 범인은 자주 때려맞춰도 여사님의 작품만은 한번도 맞추지 못하고
저 세편역시 도저히 범인을 맞출 수 없었음;; 크리스티 소설은 그냥 범인이 누군지 생각하지 말고 봐야함
셋다 포와로가 나옴.

 
삼수탑 / 여왕벌 / 옥문도 - 요코미조 세이시
 
이걸로 국내에 발매된 긴다이치시리즈는 다 읽었다. 기억은 안남지만!!!
긴다이치시리즈에 나오는 여캐는 셋중 하나다.
못생기고 멍청하거나/ 예쁘고 사악하거나/ 예쁘고 멍청한 여자
세개 다 맨 후자, 예쁘고 멍청한 여자가 주인공 혹은 피해자로 나온다.
옥문도는 긴다이치가 주인공인데, 삼수탑과 여왕벌은 긴다이치가 조연이고 주인공이 여자이다보니
긴다이치도 멍청한 탐정인데 그보다 더 멍청한 여주가 나오는걸 보니 속이 터지고.... 그런데 소설은 불량식품같은
싼마이 맛이 있었어 ㅋㅋㅋㅋㅋ 킬링타임용으로 딱임 ㅋㅋㅋㅋ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 박경철

본명보다 시골의사로 더 잘알려진 분인데 요즘은 안철수의 친구로 더 알려진 분ㅋㅋㅋ
이분이 여러권의 저작을 하였지만 주로 경제관련 분야라 읽지 못하고, 이건 의사생활 하면서 겪은 에세이집이라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겠지 했는데, 읽히긴 쉽게 읽히지만 존나 울었음 ;;;
나이가 드니까 확실히 눈물이 많아지는건지 동물이 나오거나 가족이 죽는 장면이 나오면 꼭 울게되는데
예상보다 더 폭풍눈물이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의드에 나오는 의사는 전부 외과의사인게 다 이런 이유가 있는거지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 김별아

한마디로 제목에 낚였다. ㅆㅂ
저 제목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 딱 봐도, 오~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만 골라서 유세떠는 개념리스한 늙은이들이 설칠 때
대처방안 1.2.3 이런걸 알려주는 책 같지 않나?

전혀 그런거 없구요 ㅋㅋㅋㅋ

내 선입견이지만 실력있는 작가인지 보려면 에세이 쓰는 내공을 봐야 알 수 있다고 보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때문에 생긴 선입견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이게 맞더라고.
공지영도 소설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에세이 읽고서 글발은 상당하구나; 장난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바뀌기도 했고
제목만 낚시이고 에세이 내용이라도 재밌었으면 넘어가는데 그것도 아니니,  암튼 나랑은 안맞는 듯. 

by 나생 | 2012/01/17 23:48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2)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 실황

뮤지컬도 원작도 안좋아하는 내가 왜 이걸 봤느냐...

1. 집에서 가까운데서 하는게 있음
2. 유명한 작품이지만 말만듣고 정작 본 적이 없는거라
3. 지금 볼 영화가 없어서.. 나의길이나 원더플라디오는 배우가 ㅋㅋㅋ 배우가 ㅋㅋㅋ 내가 돈내고 절대 볼 수가 없다 ㅋㅋㅋㅋ

이런 이유로 보게 되었는데, 보통 영화가격보다 비쌌지만 아주 만족했다. 역시 고전이란 원작을 봐야 이해가 되는거구나

특히 처음 라울이 나온 순간


이 사진은 별로 안 나왔지만 라울역의 배우가 너무 잘생긴거야.물론 라울이 잘생겨야 하는 역인데
내가 크리스틴이라도 바로 넘어가겠음 ㅋㅋㅋㅋㅋ
크리스틴의 배우가 좀 더 청순하게 생겼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아쉽지만
오페라의 유령 영화의 크리스틴(에미로섬)도 별로 청순하게 생기지 않았지. 은근 여주가 에미로섬이랑 이미지가 닮은듯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그 분위기가 매력적인거지 캐릭터가 매력적인건 아니다.
일단 팬텀은 너무 찌질해;;;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나 찌질해;;;;
크리스틴도 평범한 어장관리녀 (그래도 성공한 어장관리녀)
라울은 인상에 남지 않는다.
대충 원작을 읽은 내 감상은 이런데..
 
그래도 배우들간의 케미는 괜찮았던거 같다. 역시 케미는 외모가 아니다ㅋㅋㅋ
역시 이런쪽은 한국보다 양놈들이 잘하나봐. 물론 한국도 한중일 삼국중엔 이분야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양놈들에 댈 것은 아닌듯
 
영화 오페라 유령에서 마음에 들었던건 마지막 엔딩에서 크리스틴의 무덤에 붉은장미꽃을 두고 간 것을 라울이 발견하는 장면인데
그게 뮤지컬에선 안나오더라고


무엇보다 재밌는건 마지막에 앤드류 웨버가 인사하러 나오면서, 어쩌구저쩌구 감사인사 하다가
"그녀가 여기 와 줘서 기쁩니다. 저의 뮤즈를 소개합니다." 라고 말하고
사라 브라이트만이 나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양놈들은 쿨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에 역대 팬텀 4명과 사라 브라이트만이 공연한 것도 좋았고
특히 4명중 가장 나이가 많으신 분은... 아무리 적게봐도 60은 넘은거 같은데 도대체 팬텀할 때가 몇살이였는지;;;
그래도 그 연세에 목소리가 정정하셔서, 정말 관리 잘하신듯함. 쌍칼아저씨 표현대로하면 늙었지만 쓸만해.

시간이 되면 또 한번봐도 좋을 듯.
안 본 사람들은 꼭 봐라. 추천한다.

by 나생 | 2012/01/08 23:14 | 문화생활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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