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의 4가지쇼를 보고 열라 덕질중

요즘 바쁜데다 떡밥이 홍수처럼 몰려와서 다 챙겨보기 힘들지만 4가지쇼는 바로 봐야겠다고 결심했고
성규때도 그랬지만 호야의 4가지쇼를 보고나니 이 감상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원래 덕질의 즐거움이란 내가 모시는 오빠가 객관적으로 남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점이 있느냐 이걸 부심 삼고
그런 오빠를 알아본 내 안목을 자랑하는 건데... 연말무대- 에이치 앨범 - 팬싸에서 생긴일 - 4가지쇼까지 연속으로 안타와 홈런을 번갈아
때리는 걸 보는 듯한 이호원 이 타율 좋은 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곳에서 연예인 예능이 아니라 창업성공한 20대의 성공스토리를 보는거 같다는 감상을 많이 봤는데 진짜 그런 느낌...
친구는 호야는 다른 의미로 탈덕을 부르는 아이돌이라고 했다. 쟤는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덕질이나 하고 있다니 현타와서
덕질 관두고 공부하거나 성공에 매진해야 할 거 같다는 뜻인데 만약 내가 학생이거나 비슷한 또래팬이면 저런 생각을 했을거 같긴 함

아레나투어 첫공 뒤풀이자리에서 갑자기 화면에 등장한 중엽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야는 뭘 시켜도 자기 몫은 하고
무슨 일 있어도 혼자 잘 견뎌내는 애니까 조금 신경 덜 쓰이던 아이라고 이 아저씨 술취했어 어떤 의미인지는 알 거 같은게
4가지쇼에 나온 호야의 노력, 호야의 근성, 호야의 향상심 같은 건 팬이면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긴 하다.
내가 놀랐던 건 자기를 성장시킨 동력이 열등감과 분노와 복수심이었노라고 자기 입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했다는거다.

유명한 작가 앨리스 워커는 글을 쓸 때 정확한 방향성을 가진 약간의 증오가 유용하다고 했다.
질투는 나의힘이란 말처럼 누구나 꿈과 희망을 가지지만 현실과 이상은 누구나 불일치할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상상하고 원했던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를 선망하는 열망이 질투였다는 걸 훗날 인정하게 된다거나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는 결코 살아가지 않는 수준으로 도달하였다는 스스로의 자기확신이 없으면
자기입으로 인정할 수 없는 말이라서 호야가 더욱 대단해 보였음.

동우가 몸은 소모품이라고 한 말 처럼 호야한테 중요한거나 놓칠 수 있는걸 주변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다행야 ;ㅅ;
역시 애들 걱정은 하지 않는걸로.. 난 내걱정이나 해야지....


덧글

  • 맑은하늘 2015/02/12 01:55 # 답글

    그 아저씨만 취한 게 아니라...그.형님도 취했...ㅋㅋㅋ

    전 그냥 보고나니 좀 답답하던걸요...
    쟤랑 결혼할 여자는 뭔 죄인가 싶어서요 ㅡㅡ;;;;;
  • 나생 2015/02/13 11:59 #

    애들 뒷풀이 모습이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라도 봐서 흥미로웠습니다.

    어차피 쟤가 결혼할 거면 최소 10년은 있어야 할텐데 그때까지 우리가 살아 있을까 그걸 걱정해야..............
  • 꼬마곰 2015/02/12 06:51 # 답글

    친구는 호야는 다른 의미로 탈덕을 부르는 아이돌이라고 했다. 쟤는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덕질이나 하고 있다니 현타와서
    덕질 관두고 공부하거나 성공에 매진해야 할 거 같다는 뜻인데 만약 내가 학생이거나 비슷한 또래팬이면 저런 생각을 했을거 같긴 함
    << 이 부분 때문에 4가지쇼 아직 안 보고 있는 팬이 여기 있습니다. 당장 덕질 그만두고 싶어질까봐요... 하하 참 오빠가 너무 열심히 살아서 오빠의 얼굴을 보지 못하다니 이게 무슨ㅠㅠ
  • 나생 2015/02/13 12:03 #

    원래 될놈될 안될안입니다. 호야와 나의(다른이의) 근성을 비교하는건 에프 옆에서 얼굴 비교하는거랑 같은 수준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 2015/02/12 12: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13 12:1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솔라 2015/02/12 14:33 # 답글

    엄두도 못낼 호원이의 노력을 항상 칭찬하면서도 가끔은 허당 같고 속상해하는 모습도 보여주길 바라는 새우젓의 이중적인 마음을 호원이는 모르는 것 같아요ㅋㅋㅋㅋ알아도 차라리 그걸 언급해줄 시간에 본인의 향상을 위해 곡 작업할 느낌;; 울 오빠 멋지다 잘생겼다 완전무결한 노력파시다ㅇ0ㅇ!!!! 이런 자랑을 하고는 싶어지지만 미묘한 심정이네요. 노력하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본인이 즐겁다니 딱히 할 말은 없고...
  • 나생 2015/02/13 12:26 #

    4가지쇼에서 성규가 일외의 사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조명한 느낌이면 호야편은 일적인/공적인 영역에 집중한 느낌이라 더 그런면이 부각되었던거 같아요. 이게 프로가 시즌2 되면서 바뀌었나 싶기도 하고....본문에도 썼지만 수니질의 즐거움이란 내가 모시는 오빠가 남들에게도 객관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비교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가 이걸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거든요. 팬들마저도 현타오게 만들 정도로 잘나주는건 고맙죠 ㅎㅎ
  • 습관성고양이 2015/02/12 15:06 # 답글

    맞아요ㅠ 호야를 보면 가끔 나레기따우가 감히 저런 애를 좋아해도 될까-란 생각을 하곤해요ㅠ
    호야는 비유를 하자면 학교 다닐 때 친구들한테 인기도 좋고 공부도 운동도 다 잘하는, 모두가 동경하는 남자애. 좋아해도 고백도 못하고 그냥 먼발치서 바라만 보는거죠ㅠㅠ

    저한텐 4가지쇼에서 가장 큰수확은 알딸딸한 성규와 파란머리 나무현입죠 네ㅠㅠ
  • 나생 2015/02/13 17:20 #

    저는 학교다닐 때 싫어하는 교수한테 A+ 받는 걸로 복수하는 애들 가끔 있는데 그게 호야같은 느낌....4가지쇼 애들 전부 돌아가면서 한번씩 나오면 좋겠어요.ㅠㅠ 그런데 한팀에서 이렇게 많이 나오진 않을거같고....
  • 아는척하는 사냥꾼 2015/08/17 21:01 # 답글

    와 진짜 "쟤는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덕질이나 하고 있다니 현타와서
    덕질 관두고 공부하거나 성공에 매진해야 할 거 같다는 뜻" 엄청나게 공감하고 갑니다... 으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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